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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두 번의 철퇴로 베이징 격파…포항은 오사카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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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2010년 성남 일화의 우승 이후 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K리그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2012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판을 나란히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은 6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1차전 베이징 궈안(중국)전에서 김신욱, 고슬기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2009년 이후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울산은 빅앤스몰 조합인 김신욱-이근호 투톱이 위력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같은 조의 FC도쿄(일본)는 브리즈번 로어(호주)를 2-0으로 꺾었다. 울산은 골득실에서 도쿄에 뒤져 2위가 됐다.

지난 3일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 개막전에서 김신욱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던 울산은 시작부터 베이징의 느린 측면 수비를 집중 공략했다. 특히 196㎝ 장신 김신욱의 신장을 이용한 플레이로 이른 시간 골을 노렸다.

전반 10분 쉬윤롱에게 위협적인 헤딩 슈팅을 내줬던 울산은 12분 이근호의 슈팅을 시작으로 거칠게 베이징을 몰아붙였다. 13분 김신욱의 헤딩 슈팅이 오른쪽 포스트에 맞고 나오며 좋은 감을 보여준 울산은 18분 김승용이 또 한 번 헤딩으로 골키퍼를 흔들었다.

김신욱 효과는 25분 발휘됐다. 김승용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머리로 방향을 바꿨고 볼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수비수의 마크를 절묘하게 따돌리고 넣은 영리한 골이었다.

선제골이 터지자 후속골은 식은 죽 먹기처럼 터졌다. 33분 오른쪽을 돌파한 이근호가 중앙으로 낮게 패스했고 김신욱이 볼을 뒤로 흘리며 속임 동작을 했다. 이를 받은 고슬기가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을 했고 추가골로 이어졌다.

베이징은 간헐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곽태휘-강민수로 구성된 울산의 국가대표급 중앙 수비에 꽁꽁 묶였고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후반, 베이징의 행운의 만회골이 터졌다. 6분 파오 쳉이 오른쪽에서 시도한 가로지르기가 크로스바와 김영광의 손에 연이어 맞고 골로 연결됐다. 김영광도 어쩔 수 없는 볼의 궤적이었다.

2-1이 되자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베이징은 측면 돌파로 활로를 모색했고 울산은 '철퇴축구'라는 닉네임처럼 빠른 공격 전개로 한 방을 노렸다. 17분, 19분 김승용이 두 차례 기회를 얻었지만 무위에 그쳤다. 33분 김신욱의 왼발 슈팅은 수비에 맞고 왼쪽 포스트 옆으로 빗겨가는 등 아쉬운 장면이 계속됐다.

그래도 울산의 철벽 수비는 한 골 차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베이징의 총공세는 통하지 않았고 승리로 마감됐다.

E조의 포항은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19분 김태수, 22분 조란 렌둘리치, 후반 31분 데렉 아사모아의 릴레이골이 작렬하며 3-0으로 쾌승을 거뒀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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