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12 시즌 K리그를 열어젖히는 1호골은 '라이언킹' 이동국(32, 전북 현대)의 몫이었다. 아울러 이동국은 통산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동국은 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성남 일화와 개막전에서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드에서 황보원이 길게 연결한 볼을 받은 이동국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어 달려나온 골키퍼의 머리 위를 넘기는 왼발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전체 1호골을 넣은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16골을 기록하며 광성중학교 우성용 감독(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이 가지고 있던 통산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지난달 25일 우즈베키스탄전 두 골, 29일 쿠웨이트와 20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던 이동국은 K리그 개막과 함께 의미있는 마수걸이포를 작렬하며 시원한 출발을 알렸다.
시즌 시작 전 이동국은 "첫 경기에서 골을 넣어 기록을 세우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표현한 바 있다. 개막전 골로 자신의 말을 실천한 셈이 됐다.
이후 이동국은 전반 18분에도 페널티킥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K리그 117골로 통산 최다골 1위로 올라서는 기념비적인 골이었다. 두번째 골을 넣은 이동국은 관중석을 향해 엄지를 들어올리며 마음껏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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