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국 프로야구를 강타한 '경기조작' 사건이 일본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29일 한국의 현직 프로야구 선수가 경기조작 혐의로 체포된 사실을 보도했다. 한국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구단명과 선수 실명까지도 인용했다.
일본 언론은 1회 볼넷 허용 등 경기조작 수법은 물론 사례금의 액수(1회 300만원)까지 상세히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체포된 A선수와 함께 경기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B선수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A선수는 28일 소속팀의 2군 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경남 진주에서 검찰에 의해 체포됐다. 당초 소환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체포 형식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해당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일본에서도 지난해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스모에서 승부조작 파문이 불거져 열도가 발칵 뒤집어졌다. 당시 일본 스모는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선수와 지도자를 전부 스모판에서 추방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A선수의 체포로 경기조작에 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한국 프로야구의 경기조작 광풍에 이웃나라 일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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