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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드래곤이다'…전남 선수단과 팬들의 뜨거운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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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2012년은 흑룡의 해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K리그 클럽이 있다. 바로 전남 드래곤즈다.

전남은 용의 해인만큼 팀의 심벌인 용처럼 하늘 높이 승천하려 한다. 또 전남 팬들도 용의 해를 맞이해 용처럼 힘차게 전남을 외치려고 한다. 26일 전남의 용과 전남을 사랑하는 용이 한 자리에서 만났다.

전남 광양의 광양제철고 체육관. 이곳에서 '2012 전남 드래곤즈 팬즈데이'가 열렸다. 정해성 감독을 비롯해 전남의 전 선수단과 150여명의 전남 팬들이 2012 시즌 시작을 앞두고 뜻 깊은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나는 드래곤이다'라는 모토 아래 전남 선수단과 전남의 팬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새롭게 전남 유니폼을 입은 신인 선수 소개를 시작으로 귀여운 여고생들의 복고댄스, 선수들의 셔플댄스, 전남 선수단의 비상대책위원회, 깃발을 뽑아라, 풍등에 싸인 하기 등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이벤트로 팬즈데이가 꾸려졌다. 팬들은 좋아하는 선수들 옆에 앉아 함께 웃고 함께 즐겼다.

웃고 즐기다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전남 선수단과 팬들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금세 다음 만남이 찾아온다. 오는 3월4일 전남은 홈구장인 광양 전용구장에서 강원FC와 개막전을 치른다. 전남 선수단과 팬들은 그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정해성 전남 감독은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팬들과 약속했다. 정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해 선수들이 반 이상 바뀌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일본 전지훈련을 다녀오면서 선수단이 하나가 됐다는 것을 느꼈다. 굉장히 기분이 좋고 기대감이 크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정 감독은 "작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6강 진출에 실패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올해는 흑룡의 해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꼭 4강 안에 들어 우승을 노려보겠다. 많은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2012시즌 목표를 팬들과 함께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전남은 2012 시즌을 앞두고 팬들과 뜨거운 소통을 나눴다. 그리고 그 뜨거움을 K리그로 이어가려 한다. 구단과 팬들이 함께 만드는 드래곤즈의 힘. 올 시즌 광양의 용이 하늘 높이 승천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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