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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이대호, 표정에 관록마저 감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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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일본 투수들의 거센 견제를 뚫고 4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고치 하루노 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요코하마전부터 이어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특히 이날은 세이부의 높은 견제를 뚫고 안타를 뽑아내 더욱 의미 있었다. 세이부는 오릭스 2연전에 이대호를 공략하기 위해 주축 투수인 와쿠이 히데키, 기시 다카유키, 마키타 가즈히사를 모두 등판시킨다고 예고했다.

첫 대결 상대는 기시였다. 기시는 경기 전부터 "계속 상대해야 하므로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투구를 하고 싶다"며 이대호와의 맞대결에 의욕을 보였다. 이날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기시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하면서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두 번째 타석인 4회에는 와쿠이와 만났다. 첫 번째 공인 커브에는 파울을, 2구째 포크볼에는 헛스윙한 이대호는 4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흘려보내며 숨을 골랐다.

이어 와쿠이의 5구째 낮은 포크볼에 방망이가 나갔지만 3루수 직선타에 그쳤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와쿠이를 상대로 충분히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와쿠이에 맞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자체 청백전 포함 7경기서 아직 삼진을 당하지 않은 이대호는 "나는 홈런타자가 아니라 안타를 많이 치는 타입이다. 유인구도 중심을 맞히는 것에 집중한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어 "두 선수 모두 변화구가 좋은 투수다. 실전에서 상대해보니 역시 수준이 높았다. 나는 이들의 변화구를 공략할 수 있어야 한다. 변화구와 유인구를 알고 있기 때문에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대호의 표정에 관록마저 감돌고 있었다"고 표현하며 향후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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