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에게 패배를 당하며 연습경기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25일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열린 SK와 연습경기에서 2-4, 6회 강우콜드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화는 일본 구단들과의 연습경기 3연패에 이어 국내팀 SK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SK는 2회말 선두타자 박정권이 2루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최경철이 투런포를 뿜어내며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말에도 SK는 선두타자 정근우의 좌전안타와 박재상의 좌월 투런 홈런이 이어지며 4-0으로 달아났다.
SK 선발 이영욱의 호투에 밀려 찬스를 잡지 못하던 한화는 5회말 고동진이 SK 두 번째 투수 문승원에게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첫 점수를 뽑았다. 2사 후 다시 정범모의 2루타로 찬스를 잡았고, 이학준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4까지 추격했다.
한화의 추격세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6회초 한화 공격 이후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고 말았다. SK의 강우콜드 승리. 한화는 내리는 비 때문에 연습경기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기회조차 잡아보지 못했다.
한화 선발 양훈은 3이닝 동안 38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4개(2홈런)를 내주며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마일영은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지난 경기 부진을 씻어냈다.
SK 마운드에서는 이영욱의 호투가 눈에 띄었다. 이영욱은 3이닝 동안 36개의 공으로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이영욱, 문승원에 이어 등판한 최준혁도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SK 박재상은 홈런으로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고, 한화 고동진은 3타수 2안타로 양 팀 유일한 멀티히트를 때렸다.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한화 김태균은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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