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에게 졸전 끝에 대패를 당했다.
한화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연습경기에서 1-12로 완패를 당했다. 전날 요코하마와의 경기 1-6 패배에 이은 2연패. 마운드, 방망이, 수비가 동반 부진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선취점은 한화가 올렸다. 2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최진행이 보내기 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김경언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은 것. 그러나 한화는 3회말 안승민이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 폭투로 2사 3루로 몰린 뒤 2루타를 허용하며 1-1 동점을 내줬다.
한화는 4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안승민의 피안타 2개에 내야진의 실책 3개가 겹치며 대거 4점을 내준 것. 지난해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이대수는 연속 2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체면을 구겼다.
5회말에도 한화는 선두타자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실점, 1-6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6회말에는 마일영과 유창식이 집중 6안타를 얻어맞으며 4점을 더 내줬다.
7회말과 8회말에도 각각 한 점씩을 실점한 한화는 따라붙는 점수도 내지 못한 채 1-12로 패하고 말았다. 고동진과 김경언, 이학준이 각각 1안타씩만을 기록하며 3안타 빈공을 보여준 타선은 물론, 무너진 마운드가 패배의 원인이었다.
선발 등판한 안승민은 3.1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으로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마일영 역시 2.1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었다. 유창식과 송창식도 나란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는 등 한화 마운드는 이날 야쿠르트 타선에 무려 17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볼넷을 1개만 내줬다는 것이 위안거리.
특히 전날 요코하마전에서는 도루를 6개나 허용하며 헛점을 보이더니 이날은 수비 실책을 무려 4개나 기록하며 한대화 감독을 진노하게 만들었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2경기에서 득점은 단 2점, 실점은 18점에 이른다. 아직 몸이 덜 풀린 독수리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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