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LA 다저스 인수에 나서는 실질적인 '물주'들의 신원이 곧 밝혀지게 됐다.
17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다저스는 1차 관문을 통과한 11개 투자단에 대해 입찰 액수를 수정해 제출하고 투자자들의 신분도 함께 명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관문을 통과한 11개 투자단은 전설적인 농구 스타 매직 존슨, 전 다저스 감독 조 토레, 전 다저스 구단주 피터 오말리 등을 앞세워 매입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다저스 매각을 담당하고 있는 블랙스톤 은행은 1차 관문에서 구단 가격으로 15억달러 이상을 지불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투자단만을 통과시켰다. 따라서 다저스 구단 가격은 최하 15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 매입에 나선 실질적인 '큰 손'들의 정체가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국내 기업인 '이랜드'가 참여하고 있는 소문 때문. 국내 일부 언론은 '이랜드'가 피터 오말리 전 구단주와 함께 손을 잡았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아니다.
두 번째 관문 돌파에 나서는 투자단들은 자신들이 다저스 매입에 드는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와 인수 후 5년 동안 구단 운영에 대한 계획서를 함께 제출해야 하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주들은 이들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고 실사를 벌인 뒤 세 번째 라운드에 올라갈 투자단들을 선택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현재 다저스 구단주 프랭크 매코트는 4월1일까지 최종 인수자를 발표하고 4월30일까지 인수 작업을 모두 마치기로 합의했다. 최종 입찰은 3월말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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