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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찾은 LG 마운드, '볼넷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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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마운드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LG는 최근 일본 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11일에는 주니치와 맞붙어 3-6으로 패했고, 13일에는 요코하마에 8-2 승리를 거뒀다.

특히 두 경기에서 보여준 투수들의 경기 내용에 코칭스태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감을 내비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볼넷이 없다는 점. LG 투수들은 두 경기에서 총 2개의 볼넷만을 기록하는 등 상대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도망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니치전에서 LG는 선발 정재복(3이닝)에 이어 신재웅(1이닝), 이대환(2이닝), 송윤준(1이닝), 김기표(1이닝)를 차례로 등판시켜 8이닝을 막았다. 6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 중 볼넷은 이대환이 기록한 단 1개였다. 실점은 홈런 2방을 포함해 집중타를 맞고 내준 것이었다.

요코하마전에서도 LG 마운드는 안타 7개를 내주며 2실점했지만 볼넷은 1개에 그쳤다. 특히 이날은 8회까지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임정우(3이닝), 김기표(3이닝), 양승진(1이닝)에 이어 8회말 등판한 한희가 9회말 수비에서 이날 경기의 유일한 볼넷을 허용했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후 "투수들이 기대를 뛰어넘는 피칭을 보여줬다"며 "특히 볼넷이 없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상대에게 공짜로 베이스를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볼넷이 없어야 마운드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LG는 지난해 8개 구단 가운데 넥센(677개), SK(606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총 583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특히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볼넷을 남발하며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볼넷을 내주는 것이 안타를 맞는 것보다 좋지 않다는 것은 LG 코칭스태프뿐만이 아니라 모든 지도자들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투수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야수들까지도 힘이 빠지게 만든다.

요코하마와의 경기가 끝난 뒤 차명석 투수코치는 한희에게 심한 질책을 가했다. 점수차가 큰 상황에서 볼넷을 내준 데 대한 꾸지람이다. 한희는 1-1이던 8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8-1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9회에는 안타와 볼넷으로 한 점을 내줬다.

LG는 14일 니혼햄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훈련을 이어간다. 선발 투수는 신인 좌완 최성훈으로 예정돼 있다. 볼넷이 사라진 LG 마운드가 밝은 희망을 계속 키워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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