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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만루포' LG, 요코하마 8-2로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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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서동욱이 그랜드슬램을 작렬시킨 LG 트윈스가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기태 감독은 사령탑 데뷔 후 다른 팀과의 경기서 첫 승을 맛봤다.

LG는 13일 오키나와 카데나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연습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1-1로 맞서던 9회초 이민재의 결승 적시타와 서동욱의 쐐기 만루홈런이 터지며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LG는 이날 이대형과 조윤준을 제외하고는 전원 2진급 선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타격폼을 수정하고 있는 이대형은 훈련의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조윤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주전 경쟁을 확인하기 위해 선발로 나섰다. 요코하마 역시 1군을 제외한 2군 선수들이 출전했다.

LG가 먼저 찬스를 잡았다. 1회초 이대형, 정주현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것. 그러나 윤진호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됐고, 윤정우가 다시 볼넷을 골라나갔지만 이대형이 3루에서 견제사 당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LG가 찬스를 놓치자 요코하마가 선취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요코하마는 3회초 LG 선발 임정우를 상대로 3안타를 집중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임정우는 한 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3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LG가 동점을 만든 것은 8회초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이민재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이대형이 깨끗한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서동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2루수 땅볼을 쳐 이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1 동점에서 맞은 LG의 9회초 공격. LG 타선이 대폭발했다. 1사 후 최현종의 내야안타와 정병곤의 볼넷으로 1,2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조윤준이 삼진을 당해 투아웃이 됐지만 이민재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한 번 달아오른 LG 타선은 식을 줄을 몰랐다. 유강남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자 다음 타자 서동욱이 우월 만루포를 터뜨린 것이다. LG는 오지환, 윤정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용의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 8-1로 멀리 달아났다.

LG는 9회말 4번째 투수 한희가 한 점을 내줬으나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8-2 승리. 지난 11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씻어낸 한판이었다.

임정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기표는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세 번째 투수 양승진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만루포를 터뜨린 서동욱과 함께 윤정우가 4타수 2안타, 김용의가 5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이 밖에도 이대형, 윤진호, 오지환, 최현종 등도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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