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가 첫 선발 등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자체 홍백전을 가졌다. 지난 7일에 이은 두 번째 연습경기로 이날 홍팀은 김희걸, 백팀은 앤서니가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특히 새 외국인 투수인 앤서니의 첫 등판에 관심이 모아졌다. 선발 출전한 앤서니는 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해 4타수 2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고우석으로 교체됐다. 1이닝 동안 던진 투구수는 26개였다.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투심을 섞어 던졌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를 기록했다.
직접 앤서니의 공을 받은 포수 차일목은 "볼에 힘이 있다"고 평가했다. 차일목은 "직구가 빠르고, 제구력도 괜찮았다. 볼에 힘이 있어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없을 것 같다. 오늘은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는데, 다음 등판 때는 커브 위주로 던진다고 들었다"면서 앤서니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본 소감을 전했다.
홍팀 박준수는 김희걸(2이닝 5피안타 2실점)에 이어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박준수 역시 지난해 넥센에서 방출된 뒤 KIA로 둥지를 옮겨 치른 첫 실전경기였다.
박준수의 피칭을 지켜본 차일목은 "원래 변화구 제구가 좋은 선수다. 그동안 몸쪽공과 체인지업을 꾸준히 연습하던데, 실전 경기서 보니 위력적이었다"고 전했다.
홍팀은 2-2로 맞서다 박준수가 등판한 3회부터 이현곤과 김원섭, 이범호가 연속 안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3득점하며 결국 6-3 승리를 거뒀다.
두 차례 자체 홍백전을 가진 KIA는 오는 10일 NC전을 시작으로 다른 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