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코리안특급' 박찬호(한화)가 슬슬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애리조나 투산에서 펼쳐지고 있는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찬호는 8일(현지시간) 첫 라이브피칭을 통해 30개의 공을 던졌다. 라이브피칭은 타석에 타자를 세워놓고 전력으로 공을 던지는 연습 투구를 말한다.
박찬호가 주로 체크한 구종은 직구였다. 30개 가운데 20개가 직구, 커터와 커브를 각각 5개씩 던졌다.
피칭 후 박찬호는 "지금까지 3주간 8번 정도의 불펜피칭을 해오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며 "30개 가운데 절반 이상은 만족할 만한 감각이 느껴졌다"고 자신의 투구내용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라이브피칭에서는 타자들에게 구종을 알려준 뒤 공을 던졌다. 이에 대해 박찬호는 "지금까지의 상황에서는 투수들의 컨디션은 많이 올라왔지만 타자들의 경기감각은 아직 떨어져 있다"며 "타자들도 눈으로 공을 익힐 수 있도록 하려는 생각에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박찬호의 피칭을 지켜본 한대화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감독은 "볼끝이 좋아보였고 막판 몇 개 던진 커터와 커브도 좋았다"며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