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해를 품은 달'의 한가인과 김수현이 풋풋한 데이트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궁궐 밖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월(한가인 분)과 훤(김수현 분)의 풋풋한 데이트 장면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무녀 월의 외모 뿐 아니라 서체마저 죽은 연우와 너무도 흡사 한 것에 놀란 훤은 연우의 죽음에 대한 의구심이 깊어지고 이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운(성재림 분)과 함께 잠행을 나섰다.
월 역시 양명(정일우 분)에게 자신의 존재를 발설해 성수청에서 쫓겨난 잔실(배누리 분)을 만나기 위해 궁 밖으로 나섰다 훤과 우연히 마주쳤다. 훤은 저자거리에서 윤수찬 패거리와 시비가 붙은 월을 구하기 위해 그녀의 손을 잡고 도주하고 이들의 우연한 만남은 첫 데이트로 이어졌다.
예기치 못한 만남에 알 수 없는 설렘으로 가슴이 뛰는 월과 훤. 저자 거리 호객꾼에게 이끌려 왕과 궁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인형극 공연을 함께 보게 된 두 사람은 왕과 무녀의 신분을 뛰어넘어 평범한 여느 연인처럼 다정한 한 때를 보냈다.
인형극을 보다 죽은 연우에 대한 그리움과 월에 대한 설레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 한 훤은 월에게 "지켜주고자 했으나 지켜주지 못했다. 해주고픈 말이 많았으나 해주지 못했다. 내가 많이, 아주 많이, 좋아했다"며 연우에 대한 아픈 감정을 털어놓았다. 월은 그런 훤의 고백이 자신을 향한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알 수 없는 떨림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리고 이들을 가슴 아프게 바라보는 양명의 시선이 교차하며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시청자들은 '한가인-김수현, 도주커플 등극.. 두 사람이 손잡고 뛸 때마다 내 심장도 띈다' '오늘 한가인에 완전 빙의. 훤의 고백에 가슴이 떨렸다' '월과 훤의 첫 데이트.. 드디어 두 사람 멜로도 본격화 되는 듯'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9일 방송될 12회에서는 자신의 앞에 찾아온 또 하나의 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그동안의 거짓 모습들을 내려놓는 양명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삼각관계가 본격화 될 예정이다.
한편 '해를 품은 달'의 이날 방송은 37.1%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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