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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맨틱', 로맨틱 코미디가 될 리얼 버라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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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리기자] "우리는 '낯선' 사랑을 꿈꾼다"

한 번쯤은 여행을 시작 하기 전 누구나 여행지에서 만날 수도 있는 운명적인 사랑을 꿈꾼다.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 주연의 '비포 선 라이즈(Before Sun Rises)'처럼 모든 허울을 던져 버리고 낭만적인 공간에서 온전히 자신과 상대만 생각할 수 있는 '사랑'을 원하는 것이다. 11일 첫방송되는 tvN의 '더 로맨틱(The Romantic)'은 이런 운명같은 사랑의 감정을 충족해줄 수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리얼 버라이어티?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더 로맨틱' 제작보고회에서 이명한 PD는 "'더 로맨틱'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 같다"고 프로그램 성격을 설명했다. 낯선 여행지에서 펼쳐지는 로맨스가 '로맨틱'을 담당한다면 '코미디'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더 로맨틱'도 어디까지나 예능인만큼 재미와 긴장감을 가질만한 요소가 가득하다.

출연자들은 데이트를 즐기는 하루 동안 직업과 나이 등 신상을 밝히지 못한다. '계급장'은 떼고 오로지 '인간 대 인간'으로만 소통해야 한다. 밤 12시가 돼야 단 한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미드나잇룰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파트너를 정하는 코너인 '취향 셔플'의 경우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짝이 된다. 이런 방법은 미팅할 때 짝을 정하는 방법 중 가장 고전적인 수단을 생각나게 한다. 이외에도 방송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1박 2일' 출신들의 포진…믿고 맡기는 드림팀

'더 로맨틱'은 '1박 2일', '산장미팅' 등 KBS의 예능을 대표하던 이명한PD가 CJ E&M으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만든 작품이다. 그 밖에도 '1박 2일'을 통해 함께 활약했던 유학찬 PD와 이우정 작가, 김대주 작가가 합세했다. 이미 '1박 2일'을 통해 역량을 인정 받은 드림팀이 뭉친 '더 로맨틱'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러브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는 '더 로맨틱'이 '1박 2일'과 '산장미팅'을 합친 모습에 불과하다면 자기복제라는 비판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tvN의 2030 여심 공략, 통할까?

아름다운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선남선녀의 로맨스는 '2030 여심'을 공략할만한 콘셉트다. tvN의 이덕재 국장은 8일 열린 '더 로맨틱' 제작보고회에서 "'꽃미남 라면가게', '코미디 빅리그' 그리고 이번 '더 로맨틱'까지 모두 2030세대를 타깃으로 했다"고 말했다. 영화나 음악의 가장 큰 소비층이 2030세대, 그 중에서도 여성인 점을 노린 기획이다.

이덕재 국장은 "이러한 점이 종편, 지상파와 큰 차별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명한 PD가 '더 로맨틱'을 리얼 버라이어티에 영화, 드라마같은 말랑말랑한 포장을 입힌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한 것처럼, '더 로맨틱'은 실제로 2030 여심을 자극하는데 초점을 뒀다.

'막돼먹은 영애씨'나 '롤러코스터'같이 2030세대에 큰 공감대를 낳은 프로그램을 탄생시킨 tvN의 새로운 프로젝트 '더 로맨틱'이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민혜정기자 hye555@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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