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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의 희망 고문, 박주영은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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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마음속에 박주영의 공간은 얼마나 될까.

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 홈경기에서 로빈 판 페르시의 해트트릭과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의 두 골로 7-1 대승을 거뒀다.

출전 가능성이 컸던 박주영은 벤치에 대기중이었지만 티에리 앙리에 밀리며 벵거 감독의 '희망 고문'에 말려들었다.

무엇보다 챔벌레인-판 페르시-시오 월콧으로 이어지는 스리톱이 자리를 지키면서 박주영이 설 곳은 보이지 않았다. 판 페르시는 해트트릭으로 리그 득점 1위를 지켜내며 팀의 중심임을 확인했고 챔벌레인은 아스널 데뷔골을 작렬하며 벵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점수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도 벵거 감독은 박주영 대신 '잘 아는' 앙리를 선택했다. 앙리는 승리를 마무리 짓는 골로 이름값을 했다.

벵거 감독은 챔벌레인과 앙리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챔벌레인에 대해서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충분히 기여했다. 전사같았고 (아스널의 팀 플레이에) 빠르게 녹아들었다"라며 지난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줬던 것이 효과적이었음을 설명했다.

챔벌레인은 지난해 여름 벵거 감독의 관심을 받으며 아스널에 입성했다. 유망주로 가능성은 있었지만 팬들은 불만을 표시하며 검증되지 않은 기량을 가진 챔벌레인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그러나 실력 과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서고 있는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 마루앙 샤막(모로코)의 기량을 완벽하게 메웠다. 상대 수비진이 무너진 상황이라는 특수성이 있었지만 깔끔한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박주영이 중용되지 못한 것과 대비된다.

앙리는 2주 정도 임대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벵거 감독은 "최대 2주 정도 임대기간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좀 더 활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앙리는 오는 1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이탈리아)전을 뛰고 난 뒤 원소속팀인 미국 프로축구 뉴욕 레드불스로 돌아가야 한다. 앙리의 기간 연장은 박주영의 활용이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시기에는 제르비뉴와 샤막도 팀에 합류해 대기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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