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박지성(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 동료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4, 애칭=치차리토)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맨유는 지난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에르난데스와 베르바토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에르난데스는 이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 페널티킥 골로 맨유에 선제골을 안겼다. 이 골은 에르난데스에게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약 두 달 동안 침묵했던 에르난데스가 드디어 골침묵의 끝을 알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골은 다름아닌 박지성이 만들어준 것이었다. 박지성은 전반 37분 문전 돌파하며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면 도움으로 인정된다. 에르난데스가 박지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성공시켰고, 박지성은 시즌 6호 도움을 올렸다.
박지성은 2일 유럽 프로축구 전문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치차리토가 골을 넣어 행복하다. 치차리토는 스토크 시티전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항상 열심히 훈련을 하는 선수다. 그리고 항상 웃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친구다"며 에르난데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지성은 "우리 모두는 치차리토가 언제나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나는 남은 시즌 동안 치차리토가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 확신할 수 있다"며 에르난데스를 향한 믿음도 전했다.
한편, 박지성은 앞으로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지성은 "맨유는 FA컵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들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 나는 행복하다. 우리는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현재 17승3무3패, 승점 54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에 이은 리그 2위에 랭크돼 있다. 맨시티와 승점은 같고 골득실(맨시티 +41, 맨유 +35)에서 밀릴 뿐이다. 맨유가 앞으로 맨시티와 순위를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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