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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이원근 "조선시대 차궐남? 실제로는 허당"(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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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기자] '꽃미남 계보'를 이을 신예 스타가 탄생했다.

우월한 기럭지에 시크한 매력의 이원근이 그 주인공.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조선시대 '차궐남'(차가운 궐 안의 남자)라는 별명으로 여심을 설레게 했던 '운'으로 시청자들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생애 첫 드라마 오디션, 그리고 데뷔작이었던 '해를 품은 달'에서 '미친 존재감'으로 사랑까지 받았다. 이원근 스스로 "어떤 작품을 하게 되더라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 했을 만큼 '해를 품은 달'은 그에게 특별했다.

최근 아역 연기자들과 함께 극에서 퇴장한 이원근은 "처음에는 고생한 만큼 높은 시청률이 나와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마지막 촬영 때 이 좋은 분들을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아쉬웠다. 서지희가 울었는데 나도 괜히 뭉클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기경험이 전무한 이원근에게 '해를 품은 달' 출연은 기적이었다. 김도훈 PD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원근은 정말 뜻밖의 캐스팅이었다. 참, 인연이란 이런가 싶다"고 밝혔다. 이원근도 '인연'이라는 말로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제 프로필 사진이 맨 아래 있었대요. 이미지가 어울린다고 보자고 해서 첫 미팅을 갖게 됐죠. 두 번째 미팅에서는 제가 첫 오디션이라는 것을 알고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기가 죽어서 현장에서 적응을 못할까봐, 그리고 연기적으로도 수준이 떨어질까봐요. '오디션 떨어지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보셨어요. 결국 세번째 만남 끝에 '한 번 해보자'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어요. 첫 연기라 걱정도 됐는데 감독님이 조언도 많이 해주고, 그 상황에 빠질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촬영을 마쳤어요."

이원근이 연기했던 운은 왕인 훤을 최측근에서 호위하는 조선 최고의 운검으로서 베일에 싸인 신비로움을 간직한 역할이다. 첫 등장부터 신선하고 색다른 분위기와 신비로움이 감도는 마스크로 조선시대 '차궐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원근은 "그런 수식어가 있다는게 부끄럽지만 뭔가 캐릭터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좋다. 작가님의 센스에 감탄했고 고마웠다. 그런게 없었으면 정말 운이라는 캐릭터는 차가운 캐릭터일 수 있었는데 그런 수식어 때문에 대중들한테 각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드라마 속 완벽한 캐릭터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허술한 점도 많다. 최고의 운검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운동 신경이 없어 무술 감독을 한숨 짓게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작품 들어가고 난 다음날부터 두 달 가량 무술 연습을 했어요. 제가 운동 신경이 없어서 감독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죠.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상처를 내거나 타박상을 입힐 수 있는데 제가 아직 능숙하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어요. 저는 상대방 목검에 살짝 부상을 당했는데, 상대 배우도 아마 타박상을 많이 입지 않았을까요.(웃음). 감독님의 애정이 없었다면 이만큼의 무술이 못 나왔을 것 같아요."

이원근은 첫 연기 도전에 대해 "부족한 상황에서 작품에 들어갔기 때문에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해품달' 본방사수하는데 미흡하고 배울 것이 많더라. 운이 좋아서 작품에 일찍 들어갔지만 실력은 남들과 견줄 정도가 못 된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했다"고 평했다.

말쑥한 얼굴에 해맑은 미소, 깊은 눈매. 한 눈에 봐도 '꽃미남'인 이원근은 데뷔 전부터 길거리 캐스팅을 제안 받기도 했을 정도. 고등학생 시절 모델로도 활동했던 이원근은 지난해 이병헌과 고수, 한효주, 김민희 등 톱스타들이 소속되어 있는 BH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 눈에 띄어 본격 연기를 준비해왔다.

"고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모델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러던 중에 연기에 대한 관심이 커져 무턱대고 연극영화과를 지망했죠. 모델을 계속 하다가 본격적으로 연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모델쇼에 서러 갔던 날 지금 회사의 실장님으로부터 명함을 받았죠. 정말 인연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부지런히 연기를 하고 싶다는 이원근의 롤모델은 강동원. 이원근은 "어려서부터 강동원 선배님을 좋아했다. 그냥 딱 봐도 부족한 것이 하나 없기 때문에 닮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모델 생활을 하다가 연기를 시작했고 연기력으로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비슷한 길을 걸은 것 같다. 물론 저는 강동원 선배님처럼 모델로 유명하지는 않았지만 많이 닮고 싶다"고 밝혔다.

이원근은 "기분 좋은 한 해를 시작했다. 시청자분들이 다음 작품에서 저를 봤을 때 '많이 성장했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실력을 겸비하겠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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