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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3인방' 신수-대호-태균, 새해 한미일 평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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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올 시즌도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따로따로 시즌을 맞는다. 1982년생 '동갑내기' 거포 3인방 김태균(한화), 이대호(오릭스), 추신수(클리블랜드) 이야기다.

이들은 지난 2000년 캐나다 애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아직 고등학생이었던 이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해 어느새 삼십줄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이들은 올 시즌에도 한미일 3국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추신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에서 시즌을 맞지만, 김태균과 이대호는 각각 뛰던 무대를 맞바꿨다. 지바 롯데에서 활약하던 김태균은 친정팀 한화로 복귀했고, 한국 롯데의 4번타자였던 이대호는 오릭스의 우승 청부사가 돼 대한해협을 건넜다.

추신수는 프로 데뷔를 미국에서 했고 김태균과 이대호는 한국 무대에서 같이 뛰고 있었다. 그러던 중 김태균이 2010년 지바 롯데에 입단했고, 그때부터 셋은 한미일 3국 리그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김태균이 국내로 컴백하자 공교롭게 이대호가 일본으로 건너갔다.

세 선수 모두 시즌 전부터 연봉 대박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이대호가 맨 먼저 오릭스와 총액 7억6천만엔(약 11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는 일본 진출 한국 선수들의 첫 계약으로는 역대 최고 대우. 이대호에 이어 김태균은 한국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역대 최대 연봉인 15억원에 한화와 계약을 했다. 추신수도 클리블랜드와 490만달러(약 56억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2011년은 아쉬움이 큰 한해였다. 한국에서 타격·출루율·최다안타 등 3관왕을 차지한 이대호만이 체면을 세웠다. 추신수는 음주운전으로 홍역을 치르며 손가락과 옆구리에 부상이 겹쳤고, 김태균도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 귀국하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아쉬움이 컸던만큼 올 시즌 각오도 남다르다. 저마다 성적을 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김태균에게는 팀 성적을 통한 명예회복이 중요하다. 지난해 시즌 중 귀국하며 팬들의 달갑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 김태균이다. 올 시즌에는 가을잔치 진출을 노리는 한화의 꿈을 현실로 바꿔야 할 책임이 주어졌다. 한화는 김태균과 함께 박찬호, 송신영 등을 영입하며 지난해 공동 6위에서 단숨에 4강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태균은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오직 팀 우승을 위해 뛰겠다"며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대호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처음 겪어보는 해외 무대다. 특급 대우를 받고 입단한 만큼 상대팀들의 견제가 심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타지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피할 수 없는 적이다. 오직 실력으로 극복해 내야 한다. 이대호는 "좋은 공이 오지 않을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 몸에 맞고서라도 출루하겠다"며 투쟁심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지난해 끊어졌던 기록을 재개해야 한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연속 3할타율과 함께 20-20클럽(20홈런, 20도루 이상)에 가입했지만 지난해에는 8홈런 12도루 타율 2할5푼9리의 성적에 그쳤다. 팀내 간판 외야수로 성장한 만큼 지난해의 부진을 털어내야 한다.

김태균은 한화의 애리조나 캠프에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이대호도 전 소속팀 롯데의 사이판 캠프에서 2월부터 시작되는 오릭스 캠프에 합류하기 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추신수도 애리조나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하며 스프링캠프를 대비해 몸을 만드는 중이다.

각별한 사이이기도 하지만 서로 경쟁의식이 없을 수는 없다. 뛰는 무대는 각각 다르지만 이들이 펼칠 자존심 대결도 2012년 프로야구의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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