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메시는 아직 나를 넘지 못했다."
'축구황제' 펠레(72, 브라질)가 현재 최고의 현역 축구선수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25, FC바르셀로나)에 대해 평가절하했다.
펠레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나처럼 통산 1천283골을 넣고 세 차례 월드컵 정상에 오르면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가 변하고 언젠가 기록이 깨지게 마련이지만 어느 누구도 나를 넘기는 힘들 것이다"라며 '제2의 펠레'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사람들이 '새로운 펠레는 언제 나올 것 같은가'라는 질문을 하는데 우리 부모님은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어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우스갯소리로 자신을 뛰어넘는 축구선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펠레는 메시에 대해 인색한 평가를 해왔다. 대신 자국 출신으로 '제2의 펠레' 소리를 듣고 있는 네이마르(20, 산토스)에 대해서는 "좋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조금만 더 한다면 메시를 뛰어넘을 수 있다"라며 팔이 안으로 굽는 발언을 했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디에고 마라도나 UAE 알 와슬 감독과 끊임없이 논쟁을 펼쳐왔다. 마라도나는 지난해 4월 "메시는 펠레와 마라도나 중 누가 더 나은가에 대한 논쟁을 끝낼 수 있는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고 이에 펠레가 "네이마르는 메시를 충분히 능가한다"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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