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데이비드 베컴과 2년 연장 계약을 한 미국 프로축구(MLS) LA 갤럭시가 이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에게 유혹의 손길을 내밀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갤럭시가 램파드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갤럭시는 베컴과의 계약을 마무리한 뒤 베테랑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첼시의 상징 램파드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구단주인 팀 라이웨크 AEG 회장은 "난 램파드의 팬이다. 그는 정말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가 베컴의 계약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으면 좋겠다. 미국에서 충분히 뛸 가치가 있다"라고 전했다.
자금은 충분하다. 라이웨크가 경영하는 AEG는 미국 최대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미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등 공연 문화 센터를 소유했다.
갤럭시 팀은 프리미어리그와의 지속적인 교류도 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로비 킨이 임대로 활약 중이다. 미국 대표인 랜던 도노번은 갤럭시에서 에버턴으로 복귀해 뛰고 있다.
베컴도 20일 재계약 기자회견에서 "라이웨크 회장이 램파드를 원하는 것으로 안다. 그는 설득을 잘하는 사람"이라며 램파드 영입에 불씨를 지폈다.
램파드는 세대교체를 단행중인 첼시에서 구시대의 유산으로 꼽히고 있다. 니콜라스 아넬카가 중국 상하이 선화로 떠났고 디디에 드로그바도 이적이 유력하다. 램파드도 입지가 좁아지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위상이 흔들리는 등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흔들리는 첼시의 구세주로 나선 램파드가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4위를 유지 중이지만 시즌 종료 후에는 진로가 유동적이다. 램파드의 이적 가능성이 계속 터지자 첼시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진화작업에 나섰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램파드는 첼시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그가 이적할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