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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성 김병현, "내 공을 찾고 싶어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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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핵잠수함' 김병현(넥센)이 드디어 한국 프로무대에서 뛰기 위해 한국땅을 밟았다. 아침 일찍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병현은 밝은 웃음으로 취재진 앞에서 미소를 지어보였다. 편안한 표정이었고, 김병현은 차분하게 넥센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병현은 20일 오전 7시경 LA발 비행기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이후 곧바로 하얏트리젠시 호텔로 이동해 환영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야구팬들에게 공식적으로 넥센 입단 소식을 알린 것이다.

넥센은 지난 18일 김병현과 계약금 10억, 연봉 5억, 옵션 1억 등 총액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김병현은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돼 넥센으로 그 권리가 승계됐다. 이후 넥센은 수 년에 걸친 접촉 끝에 김병현의 깜짝 영입에 성공하면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이장석 대표가 전달한 49번 배번이 새겨진 넥센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에 나선 김병현은 베테랑 메이저리거 답지않게 다소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차근차근 답한 김병현은 1시간 가까이 걸린 회견 내내 웃음을 지으면서 한국무대 입성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병현은 먼저 넥센 입단 소감을 묻자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미국에 운동하러 한 일주일 가 있었는데 느낌이 다르더라. 허전하고 긴장감도 없었다. '이게 무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선수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싶었다. 한국에 와서 야구를 즐기고 싶었다"고 현실적인 선택이었음을 에둘러 밝혔다.

특히 혼자서 외롭게 운동하면서 불안감이 작용했다고 했다. 김병현은 "미국에서 홀로 이렇게 있다가 내 공을 못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공을 찾고 싶어서 (넥센행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몸상태는 완벽하다. 하지만 혹시 모를 부상을 대비해 조심스럽게 활동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병현은 "몸상태는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듯 아프지 않다. 다만 몸이 원하는 대로 말을 안들을 뿐"이라며 "김시진 감독님과 코치님들, 트레이너분들과 같이 운동하다보면 분명 좋아질 것으로 확신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구체적인 승수 목표보다는 한국야구 적응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김병현은 "야구도 중요하지만, 그 외적으로 먼저 적응을 하는게 먼저다"며 "난 성격이 급해서 빨리 마운드에 올라가고 싶은데, 감독님께서 서서히 다치지 않는게 좋다고 하셨다. 때문에 우선은 부상을 안당하고 올 시즌을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내비쳤다.

또 미국과 한국의 문화차이에 대해서는 "미국에 있다가 들어온 선후배 얘기를 들으면 처음에는 힘들었다고 하더라"며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다보니 좋아졌고, 나 역시 바보가 아닌 이상 맞춰가지 않겠느냐"고 웃음을 터뜨렸다.

김병현은 시차적응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회견 내내 재치있는 답변을 하는 등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돌아온 김병현의 표정은 분명 행복해 보였다.

조이뉴스24 하얏트리젠시호텔=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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