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최민식이 후배 하정우를 비롯한 후배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감독 윤종빈) 언론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최민식과 하정우, 김혜은, 곽도원, 조진웅, 마동석, 김성균 등이 참석했다. 영화는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90년대, 부산의 넘버원이 되고자 하는 나쁜 놈들이 벌이는 한판 승부를 그린다.하정우는 극중 부산 최대의 조직보스 '최형배' 역을 맡았다. 카리스마와 잔인무도함으로 30대에 보스자리에 오른 그는 '최익현'(최민식 분)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극중 최민식은 건달도 일반인도 아닌 일명 '반달' 최익현으로 분한다. 비리 세관공무원 출신인 그는 해고 직전 알게 된 조직보스 형배를 통해 넘버원의 야망을 펼치게 된다.
최민식은 "감개무량하다. 모든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이 영화를 만들며 지겹도록 얘기한 주제를 관객과 함께 소통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신의 폭이 크면서도 코믹한 역할을 연기한 최민식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항상 아쉬움이 느껴진다. 바람은 시나리오를 처음 접하고 느낀 연민, 형같고 아버지같고 가족같은 모진 세월을 살아내야 하는 그 시대 사내들의 이야기에 공감해주었으면 한다. 평범함에 중점을 두었고 연민과 유머가 동시에 느껴지도록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정우와의 작업에 대해 "어떤 사람과 작업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영화는 팀플레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행운아였던 것 같다. 너무나 훌륭한 선배와 동료, 후배들까지 친해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가 없었다. 하정우를 비롯해 후배들 모두가 프로페셔널했다. 그런 점에서 선배인 제가 한없는 고마움을 느꼈다. 너무 배울 점이 많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되서 어떤 시너지 효과라기 보다는 서먹서먹하고 상대에 대한 탐색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번 영화의 동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 화학작용을 한 것 같다. 고단하고 지치기도 한 작업이었지만, 결과물을 보고 나서 후배들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연기파 배우 최민식과 하정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오는 2월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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