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라이벌 바르셀로나전 패배의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11~12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호날두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푸욜과 아비달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1-2 역전 패배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말았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향한 비난과 조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비매너 게임을 해놓고도 승리하지 못하자 그 비난의 강도는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이르자 무리뉴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선수들을 비난하지 말고 오직 감독만을 비난하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에 패한 것이 선수들의 능력 부족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 부족이라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자신이 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향한 비난을 멈춰줬으면 좋겠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나는 팀을 책임져야만 하는 위치에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패배한 데 대해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팀이 승리한다면 모두가 함께 누리는 것이다. 나와 우리 선수들 모두가 국왕컵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은 열망이 크다. 하지만 패배한다면 오직 나만의 책임이다. 패배의 이유는 나에게 있는 것이다. 이것이 정답이다. 감독이라면 축구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사령탑으로서 패배의 책임을 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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