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유하 감독이 송강호를 '열연하지 않는 배우'라고 말했다.
10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하울링'(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픽쳐스)의 제작보고회에는 송강호, 이나영, 유하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 파트너가 돼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 드라마다.
'살인의 추억' 이후 9년 만에 생활형 형사로 돌아온 송강호와 신참 여형사로 새롭게 변신한 이나영이 파트너로서 첫 호흡을 이뤘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의 의 유하 감독이 '늑대개'라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쳐 가는 두 형사의 추적을 특유의 감성으로 밀도 있게 그려내 기대를 모아온 작품이다.
촬영장에서 '톰과 제리'로 불렸다는 송강호와 이나영은 서로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밝혔다. 송강호는 이나영에 대해 "제리처럼 생겼다"며 유머러스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유하 감독은 10년만에 5편의 영화를 완성했다며 "소수자들의 이야기, 도시의 울부짖음을 들으며 시나리오를 썼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 "송강호와는 늘 해보고 싶은 배우였지만, 이번에 작업해 보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열연을 하지 않는다는 거다. 송강호는 열연을 싫어하는 배우"라고 농담섞인 애정을 보였다.
영화 '하울링'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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