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해를 품은 달'이 첫방송부터 2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로 MBC 수목극의 부활을 알렸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해를 품은 달' 첫 회는 18.0%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19.7%로 첫방송부터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전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가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해를 품은 달'은 웰메이드 사극의 진수를 선보이며 MBC 수목드라마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MBC는 '최고의 사랑' 이후 '지고는 못살아' '나도, 꽃' 등이 연이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렁에 빠졌었다.
검증된 원작을 더욱 극적으로 드라마화한 진수완 작가의 대본과 김도훈 PD의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한 연출력이 만난 '해를 품은 달'은 여진구(훤 역), 김유정(연우 역) 등 아역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방송 시작 전부터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도훈 PD와 전작 '로열패밀리'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영애가 음모와 야심의 중심에 서 있는 대왕대비 윤씨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첫 회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궁중 내 왕권을 둘러싼 음모와 배신,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고뇌와 로맨스가 극 초반부터 강렬하게 전개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5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연우의 오빠인 염이 왕세자 훤의 스승 자리에 앉게 되고, 연우의 도움으로 훤의 신임을 얻게 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해를 품은 달'은 '성균관스캔들'의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세자빈으로 간택됐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무녀로 살아가게 되는 여인 연우(한가인 분)와 조선의 가상 왕 훤(김수현 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다.
한편 이날 첫방송된 SBS '부탁해요 캡틴'과 KBS2 '난폭한 로맨스'는 각각 9.2%, 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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