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엄정화가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을 만큼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댄싱퀸'(감독 이석훈) 언론시사회에는 주연배우 황정민과 엄정화가 참석했다.
황정민은 평범한 소시민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인생역전한 황정민 역을 맡았다. 팔수만에 생계형 인권변호사가 된 정민은 지하철 영웅으로 화제가 되더니 서울시장 후보까지 오르게 된다.
엄정화는 극중 댄스가수의 기회를 잡은 왕년의 신촌마돈나 엄정화 역을 맡았다.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다는 남편의 선언에 시장후보 부인과 댄스가수 사이에서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지 묻자 "영화를 보면서 저렇게 투닥거리며 싸워도 외롭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늘 내 편이 돼 주는 남편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극중 설정처럼 일을 그만두라고 종용하는 남편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말에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을 만큼 사랑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머리로는 남편을 따라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으로는 아직도 열정이 많고 가야할 길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어서 다 그만두라고 하는 남편을 만나면 사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제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을만큼 사랑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
서울시장후보 아내가 댄싱퀸이라는 기발한 설정에서 시작된 영화 '댄싱퀸'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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