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다르빗슈 유(25)가 니혼햄에서 달았던 등번호를 구단이 '준영구결번' 지정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30일 니혼햄 구단이 다르빗슈의 등번호 11번을 비워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단, 영구 결번은 아니며 '다르빗슈 급'의 선수가 나타날 때까지다.
니혼햄의 야마다 마사오(67) 구단대표는 "그 정도 레벨의 선수밖에 달 수 없는 번호가 됐다"며 다르빗슈가 달았던 11번을 다른 선수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르빗슈의 성적을 살펴보면 구단의 '준 영구결번' 조치는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다르빗슈는 입단 2년째이던 2006년 12승을 거두며 팀의 일본 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래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2007년부터는 5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포스팅시스템(공개 입찰제도)을 통해 텍사스와 입단 교섭을 벌이고 있다. 텍사스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 금액인 5천170만달러(약 569억원)의 입찰금을 적어내 다르빗슈와의 독점 교섭권을 따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