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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쇄신 LG, 등번호도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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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스토브리그를 통해 선수단이 대폭 물갈이된 LG 트윈스. 선수들의 등번호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생겼다.

FA와 2차 드래프트 등을 통한 선수들의 이적과 군입대, 제대 선수들이 줄줄이 생기면서 LG 선수들의 등번호 대이동이 이루어졌다. 선수들은 새로운 번호를 등에 달고 새로운 기분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먼저 임찬규와 윤상균은 FA 계약을 통해 팀을 떠난 이택근과 조인성이 달던 번호를 물려받았다. 임찬규는 1번을 달고 있었지만 원래 주인인 우규민이 경찰청에서 제대하면서 이택근이 달았던 29번으로 바꿔 달았다. 윤상균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친정팀에 복귀한 대선배 최동수에게 32번을 양보하고 조인성이 달던 44번을 달게 됐다.

유격수 자원인 오지환과 윤진호는 군입대한 동료들의 등번호를 골랐다. 7번이었던 오지환은 상무에 입단하게 된 이범준이 달던 52번을, 42번이었던 윤진호는 박경수가 달던 6번을 물려받았다. 오지환이 내려놓은 7번은 작은 이병규가 등에 새기게 됐다.

오지환과 작은 이병규, 정의윤 사이에는 연쇄 작용이 일어났다. 이병규가 오지환이 달던 7번을 달면서 24번의 주인이 없어졌고, 정의윤이 그 24번을 차지하게 된 것. 정의윤의 이전 등번호는 49번이었다.

이 밖에도 트레이드 상대였던 박병호(넥센)의 25번을 달고 있던 김성현은 넥센 시절의 0번으로 돌아갔고, 포수 김태군은 62번에서 42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베테랑 투수 이대환도 43번에서 45번으로 변화를 줬다.

한편 신인 포수 조윤준은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서승화가 달던 47번을 선택했고, 송신영의 보상선수로 이적한 나성용은 김성현이 내려놓은 25번을 집어들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 입단한 김일경은 13번을 골랐다.

선수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등번호를 변경한다. 애착을 가지고 있던 번호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등번호를 교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너무 잦은 등번호 교체는 팬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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