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대한항공이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최하위 상무신협을 완파하고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15일 성남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3라운드 상무신협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15)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위 대한항공은 2연승을 기록, 시즌성적 8승 6패 승점 25점을 확보하며 2위 KEPCO(10승 3패 승점 28점)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7위 상무신협은 또 다시 1패를 추가하며 2승 12패 승점 6점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의 완승이었다. 1, 2세트 모두 대한항공은 김학민, 곽승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상무신협을 가뿐히 제압했다. 상무신협은 분전하며 힘을 냈지만 공격성공률이 너무 떨어졌고, 대한항공은 큰 위기 없이 5점 이상의 점수차로 2세트까지 내리 따냈다.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은 3세트마저 순조롭게 잡아냈다. 13-6까지 스코어를 벌리는 등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한 대한항공은 중반 이후 계속된 연속득점으로 24-14까지 도망갔고, 매치포인트에서 마틴의 백어택으로 '플러스 1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 곽승석은 16득점, 김학민은 14득점으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마틴은 11득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팀의 기세에 흐름을 실어 아쉬움을 씻을 수 있었다.
상무신협은 김진만이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골고른 활약을 보여준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력이 너무 떨어졌고, 팀 공격성공률은 40.96%에 그쳤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도로공사와 흥국생명과의 경기서는 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2(20-25 26-28 25-21 25-22 15-1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3연승을 내달리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용병 피네도는 홀로 48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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