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40득점'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극적 역전승

[최용재기자] 삼성화재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4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40득점을 올린 가빈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2-25 20-25 25-16 25-17 15-10)로 역전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2승1패를 기록하며 V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아쉽게 패한 현대캐피탈은 6승8패에 머물러야만 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 수니아스의 오픈 공격으로 11-8로 앞서나간 현대캐피탈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수니아스의 퀵오픈 공격으로 20-16으로 점수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퀵오픈 성공으로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승리의 기세를 2세트에도 이어갔다. 수니아스의 시간차로 14-10으로 앞서나가던 현대캐피탈은 가빈을 막아내지 못하며 18-17,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21-19 상황에서 내리 3득점을 올리며 24-19로 달아났고, 결국 25-20으로 세트 승리를 거뒀다.

3세트부터 삼성화재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박철우의 백어택으로 8-5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단 한 번의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가빈의 오픈 공격으로 16-10, 가빈의 블로킹으로 21-11까지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3세트서 25-16 완승을 거뒀다.

4세트도 삼성화재의 것이었다. 박철우의 2연속 득점으로 8-4로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가빈을 앞세워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냈다. 가빈의 오픈 공격으로 12-5로 달아난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20-11을 만들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4세트도 삼성화재가 25-17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5세트. 역시나 노련함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뒤심을 발휘했다. 7-6으로 한 점차 리드를 지키고 있던 삼성화재는 고희진의 2연속 블로킹으로 9-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결국 삼성화재가 15-10으로 승리하며 대접전을 역전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