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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포기' 정대현, 4년 36억원에 롯데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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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기자] 정대현의 선택은 볼티모어가 아닌 부산이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한 정대현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대현은 13일 롯데와 4년간 총액 3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정대현은 계약금 10억원, 매년 연봉으로 5억원씩 확보했다. 옵션은 총 6억원이다.

이로써 정대현은 정든 인천을 떠나 부산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지난 2001년 SK에 입단한 뒤 한 팀에서만 활약해온 정대현은 통산 477경기에 출장, 2승22패 99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이번 겨울 생애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그는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을 추진했으나 최근 별다른 설명 없이 귀국해 국내 잔류를 암시했다. 그간 롯데를 비롯한 수도권 2개 구단이 그의 사인을 받기 위해 접촉했다는 얘기가 야구계에선 파다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그의 최종 선택은 롯데였다.

앞서 정대현은 이날 오후 개인 보도자료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곧바로 롯데와의 전격 계약 소식을 알렸다.

정대현은 계약 후 "롯데의 적극적인 공세로 마음이 움직였다. 롯데 유니폼을 꼭 입고 싶었다"면서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부산에서 뛸 수 있게 돼 행복하다. 내년 팀 우승을 위해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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