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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20G 연속 더블더블' SK, 전자랜드 꺾고 5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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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서울 SK가 4쿼터 막판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5위로 올라섰다.

SK는 2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83-80으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를 끌어내리고 5위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뒷심 부족으로 4쿼터서 무너지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SK 알렉산더 존슨은 이날 13득점 18리바운드를 올리면서 개막 후 20경기 연속 '더블더블' 신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정규경기 통산 '더블더블' 연속 기록은 재키 존스(전 SK)가 2000년 12월 17일부터 2001년 2월 17일까지 세운 22경기였다.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양팀은 1쿼터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SK는 존슨과 이현준이 각각 5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존슨은 1쿼터부터 10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일찌감치 '더블더블' 기록 가시권에 뒀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만 8명의 선수가 교체 출전하면서 총력전을 펼쳤다. 4득점의 잭슨 브로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7명의 선수가 동일하게 2점씩을 올려 18-15,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초반 신기성과 문태종의 연속 3점슛으로 쾌조의 출발을 한 전자랜드는 외곽포 뿐 아니라 속공까지 원활하게 연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적재적소에서 터진 외곽포 덕분에 줄곧 5점차 이상의 여유를 이어갈 수 있었다. 2쿼터서 브로만이 9득점, 문태종이 7득점을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신기성은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외곽 지원에 나섰다.

SK도 2쿼터 총 23득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으나 전자랜드의 기세를 꺾는데는 실패했다.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이현준의 3점슛으로 4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신기성이 곧바로 3점을 되갚으면서 다시 38-45, 7점차로 벌어졌다.

3쿼터에도 전자랜드의 일방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SK가 추격을 시작하면 여지없이 중거리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초반 임효성의 3점포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전자랜드는 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김효범과 문태종의 3점슛을 앞세워 12점차로 달아났다. SK는 상대 외곽포에 막혀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경기 종료 직전 잠잠하던 SK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SK는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김선형과 김효범의 연속 3득점을 앞세워 75-80, 5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마음이 급해진 전자랜드는 리드폭을 늘리기 위해 외곽 공격에 나섰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한정원과 김선형의 득점으로 79-80, 턱밑까지 쫓아간 SK는 경기 종료 6.5초전 김선형의 인사이드 공격이 성공하면서 81-80 극적인 역전극을 일궈냈다.

퇴출이 확정된 SK 브로만은 마지막 경기서 17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창원 LG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원주 동부를 86-83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두 동부는 8위 LG에 막혀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 29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83(15-18 23-31 15-17 30-14)80 인천 전자랜드

▲ (창원체육관) 창원 LG 86(16-24 21-17 24-19 25-23)83 원주 동부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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