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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감독, 지역 유소년 선수들에게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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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창원 지역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김 감독은 이 편지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최후의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와 '안타 제조기' 장훈의 명언을 소개하며 자기 일에 노력하면서 야구도 즐기는 인격자가 돼 달라는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치지 않고, 철저한 몸 관리로 오랫동안 야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줄 것도 당부했다. 편지의 마지막에는 내년 봄에 있을 NC 다이노스기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다.

김 감독의 친필 사인이 담긴 이 편지는 지난 26일 창원 88 야구장에서 열린 창원야구협회장기 초·중·리틀야구대회 개막식에서 지역 유소년 야구선수 450여명에게 전달됐다.

NC 다이노스는 김 감독의 편지와 함께 대회 참가선수 전원에게 야구화 가방을 선물로 전달했다.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NC 다이노스 감독 김경문입니다.

여러분들이 뛰고 있는 그라운드에서 직접 만나 한 명 한 명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지금 제주도에서 팀 훈련 중이라 이렇게 편지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눈을 감으면 야구장에서 힘껏 치고 던지고 달리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을 여러분들의 모습이 선하게 들어온답니다.

여러분들과의 첫 인사이지만 창원, 경남을 대표하는 프로팀 NC 다이노스의 감독이자 야구선배로서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전합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최고의 선수, 그리고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남자라면 그 날의 목표, 나아가 인생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테드 윌리엄스

장훈 선배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타율 2할9푼을 치는 타자와 3할 타자의 차이는 단순하다. 2할9푼 타자는 4타수 2안타에 만족하지만 3할 타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4타수 3안타 또는 4타수 4안타를 치기 위해 타석에 들어선다."

여러분은 아직 여러분들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이루어 낼 수 있을지 잘 모르실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지금 이 순간 스스로에게 목표하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여러분들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큰 꿈을 가지고 매일 유니폼이 깨끗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면, 흘린 땀만큼 뛴 발걸음만큼 반드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요기 베라

정말 어려운 것이 야구인 것 같습니다. 오랜 선수, 코치, 감독 생활을 했지만 저는 지금도 매일 매 경기마다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야구는 심리적인 게임이며 정신력이 중요합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제가 만난 훌륭한 야구선수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야구를 즐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즐기지 않는다면 결코 잘 할 수 없습니다. 야구가 행복한 일이 될 수 있도록 즐기시길 바랍니다. 내가 야구를 즐겼느냐 아니냐가 승부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절대 다치지 마십시오. 열심히 하되 다치지 않도록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하기 바랍니다.

그럼 내년 봄에 있을 NC 다이노스기 야구대회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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