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안재욱 "복고 의상, 창피하다"

[이미영기자] '빛과 그림자'의 안재욱이 극중 복고 의상이 창피하다고 웃었다.

안재욱은 2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MBC 새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의 안방컴백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사랑해' 이후 3년 만에 안방복귀하는 안재욱은 "감독과 작가에 대한 믿음이 가장 컸다. 개인적으로 밝고 경쾌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점점 나이가 들다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고민도 많아지는데 밝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웃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재욱은 극중 화려하면서도 끝없이 고독한 쇼 비즈니스 세계에서 최고의 쇼맨으로 거듭나는 인물이다. 화려한 톱스타들의 후견인 노릇을 하면서 연예계 대부로 큰 성공을 하게 된다.

안재욱은 "복고 의상을 입고 나면 창피하다"며 "혼자 그러면 어색하고 쑥스러운데 다같이 있으면 자연스럽다"며 "외적인 요건이 갖춰지면 더 큰 힘이 되는데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준비가 되어지면 뭔가 해봐야겠다는 발동이 걸린다. 하루 하루 기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빛과 그림자'는 1960년대 쇼 공연단에 몸 담아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작품이다. 안재욱과 남상미, 손담비, 이필모, 신다은 등이 출연하며, '계백' 후속으로 오는 28일 첫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