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울산 현대가 K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2012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울산 현대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 수원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승부차기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오는 26일 정규리그 2위 포항 스틸러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또 K리그 최소 3위를 확정한 울산은 다음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의 공세가 매서웠다. 전반 10분 박승일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15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나온 박승일 오른발 슈팅 등 울산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그리고 전반 21분 울산은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첫 골의 주인공은 김신욱이었다. 문전 노마크 위치에 있던 김신욱은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수원의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에이스 염기훈을 앞세워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23분 염기훈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45분 오장은의 헤딩 슈팅 등 수원은 울산을 두드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수원은 동점을 위해 거침없이 전진했다. 후반 4분 박현범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16분 오장은의 오른발 슈팅, 21분 박현범의 왼발 슈팅 등 수원은 모든 초점을 공격에 맞춰 울산을 공략했다.
지속적으로 울산을 두드린 수원은 후반 38분 드디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6분 오장은이 수원 골키퍼 김영광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키커로 나선 마토가 왼발로 깔끔하게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이후 두 팀은 결승골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로 운명을 결정지어야 했다.
승리의 여신은 울산의 손을 들어줬다. 수원은 2, 3, 4번 키커였던 염기훈, 양상민, 최성환이 연이어 실축을 하며 자멸했다. 결국 울산이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기며 대접전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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