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K리그 및 국내 각종 대회부터 해외파와 국가대표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펼쳐진 2011년의 한국 축구가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만큼 화제를 모은 인물도 많은 한 해였다.
축구전문지 '베스트 일레븐'은 올 한 해를 대표할 만한 10명의 인물을 후보로 '2011년 한국 축구 올해의 인물은?'이라는 설문을 진행했다. 대표팀 은퇴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관심을 받고 있는 박지성을 비롯해 해외파들이 상위권에 자리했고, K리그 스타들 역시 대표선수들을 제치고 많은 표를 받았다.
베스트 일레븐(www.besteleven.com)과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가 11월 10~17일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에서 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 박지성이 5천347명(35.45%)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올해 초 열린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음에도 팬들의 박지성 지지와 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변함없는 입지와 꾸준한 활약상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올해의 인물'로 꼽힌 이유였다.
뒤를 이은 선수들 역시 유럽파였다. 2위는 3천335명(22.11%)이 선택한 셀틱의 기성용이었으며, 3위는 2천850명(18.90%)의 표를 받은 아스널의 박주영이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K리그 화제의 팀 전북 소속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모은다. 4위에 오른 이동국은 1천316명(8.73%)의 표를 얻어 K리그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이 859표(5.70%)를 차지해 최고의 지도자로 꼽혔다.
그 뒤를 대표팀의 두 수장이 이었다.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이 467표(3.10%)로 6위에 올랐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330명(2.19%)의 선택을 받아 7위에 랭크됐다. 이하 8위에 최용수 서울 감독 대행(253표, 1.68%), 9위에 안익수 부산 감독(167표, 1.11%), 10위에 성남의 김정우(156표, 1.03%)가 각각 자리했다.
한편 '베스트 일레븐' 2011년 12월호는 표지 이야기로 맨체스터 시티를 다뤄 눈길을 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를 감독 만치니, 핵심 선수 다비드 실바, 구단주 만수르 세 인물을 통해 파헤쳤다.
진정한 선수 인생을 준비하는 발로텔리에 대한 이야기도 마련했다. 아울러 송년호에 걸맞은 2011년 한국 축구 결산 기사들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K리그 16개 구단 시즌 리뷰, 다양한 키워드로 돌아보는 '별난 어워드 & 별별 레코드', 김정남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인터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및 각급 대표팀의 한 해 결산 기사를 만나볼 수 있다.
인터뷰 시리즈인 'I am K Leaguer'는 이관우의 다사다난한 인생 역정 이야기로 꾸며졌다. '센추리 클럽' 코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늘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던 베컴을 다뤘다.
명장을 집중 조명하는 '더 마에스트로'를 통해 조제 무리뉴 감독의 다양한 면모를 만나볼 수 있다. 그 외 조광래호와 홍명보호의 여정, 본선 진출국이 모두 결정된 유로 2012, 안타깝게 생을 달리한 고 이수철 감독, AC밀란의 알레그리 감독 등에 대한 다양한 읽을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