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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없는 유한준, "팔꿈치 재활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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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수비 도중 힘차게 공을 던졌다. "뚜둑." 오른팔꿈치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유한준(넥센)은 섬뜩한 느낌을 받았다. 아니나다를까, 진단 결과 인대파열이라는 소견을 받았고, 결국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요즘 유한준은 재활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아직까지 팔꿈치가 제대로 굽혀지지 않는 단계. 그는 매일 보강운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목표는 내년 후반기 복귀다.

9월말 유한전은 대구 삼성전에서 팔을 다쳤지만 시즌 막판이니만큼 통증 속에서도 참고 경기를 뛰었다. 그런데 이게 화근이었다. 며칠 후인 9월29일 LG전에서 송구 도중 한 번 더 '뚝'소리가 들렸다. 더 이상 출전은 무리였고, 유한준은 10월6일 토미존서저리 수술을 받아야했다.

유한준은 "처음 다친 후 방망이는 되니까 참고 경기를 뛰었는데, 한 번 더 팔꿈치에서 소리가 났다. 그 때 '더 이상은 안되겠구나' 싶었다. 몸으로 느꼈고 병원으로 가니까 인대파열이라고 하더라"며 "내가 토미존 수술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20년 야구를 했는데, 그게 팔꿈치라니…"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유한준은 넥센 화력의 중심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상무 제대 복귀 후 타율 2할9푼1리 79타점를 기록했고 올해도 2할8푼9리 54타점을 올렸다. 3번타자로서 유한준은 김시진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았다.

사실 야수라고는 해도 팔꿈치 수술을 결정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2005년(지명은 2000년) 현대 입단 후 딱히 기회를 잡지 못하던 유한준은 2010년 상무 전역 후에야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은 이제 꽃피기 시작한 야구인생에 큰 장애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방황하고 있는 그의 손을 잡아준 이는 아내 이주혜 씨. 유한준은 "재활을 할지, 수술을 할지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 때 집사람이 야구 1, 2년 할 게 아니니까 멀리 보고 빨리 수술하자고 했다"며 "남편 뒷바라지를 하랴 애기 키우랴 정말 고생이 많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일단 올 겨울은 아무 생각 없이 오른팔의 재활에만 온 힘을 쏟을 작정이다. 유한준은 "2월 정도면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4개월이 지난 상황이니 성과가 좋으면 그 때 티배팅도 할 수 있다"며 "재활이 참 힘든 스트레스지만, 꼭 해내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유한준의 내년 목표는 넥센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그 속의 당당한 일원이 되는 것. 그는 "2006년 현대시절 한 번 경험했는데 그 때는 주전이 아니었다. 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포스트시즌은 행복한 것이다. 나도 꼭 주전으로 나가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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