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내부 단속'에 실패했다.
LG는 우선협상 기간 마지막날인 19일 FA를 선언한 조인성, 송신영, 이택근 등 세 명의 소속팀 선수와 협상을 벌였으나 모두 결렬되고 말았다. 이제 3명의 선수는 10일부터 LG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LG에 꼭 필요한 선수들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세 명의 선수는 모두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알아보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피력했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구단은 결국 이들을 시장으로 내보내게 됐다.
협상을 전담한 LG의 김진철 운영팀장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금액에서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뒤 "나머지 구단과의 협상이 제대로 안 될 경우에는 다시 돌아와서 (LG와) 협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추후 계약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들은 20일부터 12월9일까지 나머지 7개 구단과 협상을 벌인 뒤 계약하지 못하면 12월10일부터 다시 LG를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을 가질 수 있다. 타구단과 계약을 맺기 전까지 이들이 LG를 떠날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이유다.
그러나 어느 팀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기 때문에 다시 LG가 협상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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