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지난 11일 UAE(아랍에미리트연합)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에 부상자가 발생했다.
바로 대표팀 '에이스' 박주영(26, 아스널)과 '차미네이터' 차두리(31, 셀틱)였다. 13일 베이루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박주영과 차두리는 축구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등장했다. 그리고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박주영은 UAE전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발가락을 밟혀 발가락에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조광래 감독은 휴식을 취하라고 했고, 박주영은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벤치에 앉아 동료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바라봤다. 박주영은 오는 15일 열리는 레바논과의 5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어차피 출전할 수 없어 한층 여유로울 수 있었다.
또 다른 부상자는 차두리였다. 차두리는 UAE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왼쪽 발목을 차였다. 그래서 발목의 신경을 다쳤고 감각이 없어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상태에서 무리를 하다가는 부상이 햄스트링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광래 감독은 휴식을 명령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차두리를 대신해 김창수가 베스트 멤버로 활약했다.
차두리의 부상은 대표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레바논전에서도 차두리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수비가 두터운 레바논을 상대로 공격적인 움직임이 좋은 풀백 차두리의 움직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차두리의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목을 세게 차이면 감각이 없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증상이다. 더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훈련을 쉬었을 뿐 레바논전에 뛰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조광래 감독 역시 차두리의 부상은 경미한 것이라며 레바논전에 선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훈련이 끝난 후 만난 조광래 감독은 "차두리가 발목을 차였는데 큰 부상은 아니다. 괜찮다. 레바논전에 선발로 내보낼 것"이라며 차두리의 몸상태에 전혀 이상이 없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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