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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관왕' 이대호, "트로피 3개도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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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트로피는 절반으로 줄었지만 기쁨은 여전했다.

롯데 이대호는 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1 MVP-신인왕 시상식'에서 타자 부문 3관왕에 올랐다.

이대호는 올 시즌 133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5푼7리(493타수 176안타) 27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타율과 최다안타, 출루율(4할3푼3리) 부문에서 1위를 확정지었다.

지난해 7관왕에 오른 이대호는 강력한 라이벌 최형우(삼성)가 출현하면서 3관왕에 그쳤다. 지난해에 비해 다소 빈약(?)해 보이는 성적. 이에 대해 이대호는 "작년에는 (트로피) 7개를 받아도 안 무거웠는데 올 해는 3개만 받아도 무겁다"며 웃었다.

"부상이 있어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한 한 해였다. 감독님과 코치님, 프런트 직원분들이 뒤에서 많이 도와주셨다"고 인사를 전한 이대호는 "항상 응원해주는 아내와 두 달 후에 태어나는 딸 '복덩이(태명)'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코엑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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