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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리 감독 "'동안미녀' 보고 장나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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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리가 차기작에 한류스타 장나라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장리 감독은 오는 2012년 여름께 개봉될 예정인 영화 '플라잉 위드 유(Flying with you)'(제작 중국팔일영화제작소, 배급 중국전영그룹, 중국화시하영화배급공사)의 여주인공으로 장나라를 선택했다.

영화 '플라잉 위드 유'는 중국 대륙에서 최초로 패러모터를 소재로 한 로맨스 코믹물로, 극중 장나라는 23세의 재벌 2세 허치엔치엔 역을 맡는다.

장리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에서부터 장나라를 염두에 두고 허치엔치엔 캐릭터를 만든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30일 중국 베이징 풀만호텔에서 만난 장리 감독은 "극본을 쓸 때 장나라 캐릭터가 머리 속에 생생하게 살아있었다"라며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나 '동안미녀' 속 장나라 모습을 보고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귀엽고 깜찍하고 장난기 넘치는 장나라 이미지는 허치엔치엔 캐릭터와 비슷하다"라며 "장나라를 만나자마자 마음을 정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극중 허치엔치엔의 나이는 23세로, 장나라의 실제 나이(30세)보다 7살이나 어리다. 하지만 장리 감독은 "TV로 볼때는 그렇게 나이가 많은 줄 몰랐고 실제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 내 생각속 장나라는 25세였다"라며 "직접 만난 장나라는 상상 외로 어려보였다. 극중 23세 캐릭터도 문제 없을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오는 2012년이 한중수교 2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라는 사실이 한국여배우인 장나라를 여주인공으로 섭외하게 만든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대륙과 홍콩, 대만 등에도 여배우가 많지만 내년이 한중수교 20주년인 점을 고려할 때 장나라가 적격이었다"라며 "장나라는 중국에 진출한지 가장 오래된 한국여배우이고, 중국 문화와 언어에 익숙하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의 1호 배우는 장나라이고, 두번째가 임지령이에요. 이번 영화에서 장나라는 기존과 많이 다른 캐릭터를 선보일거에요. 구체적인 차이는 비밀입니다. 영화로 직접 확인하세요."

한편, 장나라가 출연하는 영화 '플라잉 위드 유'는 오는 11월8일부터 12월30일까지 50여일간 서안과 쿤밍 등지에서 촬영하며, 오는 2012년 여름 중국 전역에서 상영된다.

조이뉴스24 베이징(중국)=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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