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6강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K리그 최종 라운드만을 남겨놓은 현재 전남은 11승9무9패, 승점 42점으로 리그 8위에 랭크돼 있다. 전남이 자력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다. 오는 30일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만 한다.
지금 전남의 상황은 최악이라 할 수 있다. 5위 울산(승점 45점), 6위 부산(승점 43점), 7위 경남(승점 42점) 등과 힘겨운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싸움을 하고 있는 전남의 최종전 상대는 하필 '최강' 전북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전북이다.
게다가 전남은 최근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침체에 빠져있다. 3무2패가 전남이 최근 5경기서 거둔 성적이다. 시즌 초반, 중반 6위 안에 들며 무난하게 6강에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시즌 종반 전남은 무기력해지며 6강 탈락의 위기를 맞이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종호, 코니, 이완이 퇴장과 경고누적 등으로 최종전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전남은 6강 진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반드시 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다. 최강 전북이라고는 하지만 지난 3월6일 시즌 첫 대결에서 전남은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그리고 전북은 주중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른 터라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다. 따라서 전남은 전북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무조건 전북에 승리를 거둔 후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만 한다. 울산은 대구와, 경남은 서울과, 부산은 강원과 일전을 치른다. 경쟁팀들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하늘의 뜻에 맡겨야만 한다. 그 이전에 전남은 전북전 승리가 필수조건이다. 전북전에서 패배한다면 나머지 경기 결과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 전북전 승리만이 전남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기적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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