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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이 이동국을 대표 제외시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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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라이언 킹' 이동국(31, 전북 현대)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다시 뽑히지 못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열리는 UAE(11일), 레바논(15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 23명을 발표했고, 이동국의 이름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동국은 지난 11일 열린 UAE와의 월드컵 예선 3차전을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터라 이동국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이동국은 UAE전에 후반에 교체 투입되며 약 10여분을 소화했을 뿐이었다.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칠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대표팀에서 초라한 모습을 보인 이동국은 이후 당분간 소속팀에 전념할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이동국은 "전북에 중요한 경기들이 많고 지금 현재로서는 전북에서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지금은 소속팀에 전념하고 내가 할 수 있을 때 그 때 다시 대표팀에 도전하고 싶다"며 대표팀 차출 거부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결국 소속팀에 전념하고 싶다던 이동국은 이번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 본인 의사도 존중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동국을 제외시킨 또 다른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이동국은 현재 왼쪽 종아리에 경미한 부상을 당해 소속팀 경기에도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의 본인 의사가 있어 제외하기로 했다. 또 대표팀에 오면 최상의 상태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데 이동국은 현재 왼쪽 종아리에 이상이 왔고 병원 치료도 받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이동국을 제외시켰다"고 이동국을 제외한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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