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정규시즌을 제패하면서 여유있게 상대를 기다려온 '최강자' 삼성이 이제 슬슬 모습을 드러낸다.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대혈전 속에 살아남은 팀은 '비룡군단' SK. 삼성은 이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의 설욕전을 위해 팔을 걷어올렸다.
23일 SK와 롯데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지켜본 삼성 류중일 감독도 경기 후 구단 측을 통해 소감을 발표했다. 일단 류중일 감독은 '복수혈전'의 측면에서 SK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반겼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의 코멘트]
-시즌 후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은?
"대구구장은 인조잔디이고 문학과 잠실구장은 천연잔디다. 때문에 경산, 대구구장을 오가면서 적응 훈련을 했다. 약 20일간의 경기 공백을 4차례의 청백전으로 경기 감각을 익혔으며, 야간훈련도 했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플레이오프 경기를 본 소감은?
"역시 SK는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팀이라 실수 없이 잘하는 것 같다. 벌떼야구로 작전수행 능력 또한 뛰어난 팀이다. 투수 중에는 박희수, 윤희상 투수를 공략해야 할 것 같다. 선발보다 중간 계투진 공략이 중요하다. SK는 지난해보다 약해진 느낌이다.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
-상대가 SK인데?
"SK가 올라오길 학수고대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설욕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한국시리즈 각오는?
"무조건 우승하겠다. 그만큼 자신도 있으며, 상대팀도 같은 초보감독인데 지고 싶지 않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