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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예언가' 양승호, "결정적 홈런 이대호, 부산서 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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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예언이 맞아 떨어졌다. 3차전 패배 후 "부산까지 오게 해 미안하다"던 양승호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됐다.

롯데는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까지 1승2패를 기록, 자칫 올 시즌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제 5차전 승리시 한국시리즈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3차전 패배 후 양승호 감독이 취재진에게 한 사과(?)는 4차전에서 승리해 승부를 5차전 사직경기까지 끌고 가겠다는 뜻. 양승호 감독은 자신의 말을 지켜낸 셈이다.

4차전 승리 후 양승호 감독은 1-0에서 2-0으로 달아나는 홈런을 친 이대호를 언급했다. 양 감독은 "팀의 간판 타자인데 안 맞으니까 본인 스스로가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경기 전 편안하게 하라고 이야기했는데 오늘 결정적인 홈런 쳤으니까 모레 부산 가서 잘 하지 않을까 싶다"고 여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양승호 감독은 3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부첵을 4회초 1사 1루에서 장원준과 교체했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부첵이 투구수 50개를 넘어가면 큰 것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큰 경기에서는 큰 것 한 방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바꿨다"며 "장원준이 팀의 에이스이고 박정권의 타석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었다. 부첵의 역할은 거기까지라고 생각해 과감히 바꿨는데 장원준이 잘 막아줘 쉽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5차전 승부를 예언한 양승호 감독.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예언을 적중시켰다. 양승호 감독은 다음 예언인 "이대호가 부산에 가서 잘 칠 것"이라는 말도 현실이 되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조이뉴스24 문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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