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이 이번엔 버스 한 대를 대절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양승호 감독은 20일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둔 문학구장 덕아웃에서 "오늘 이기면 취재진에게 관광 버스 한 대를 대절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열린 3차전에서 패한 뒤 "기자들한테 미안하네, 부산까지 오게 해서"라고 말했던 양승호 감독이다.
1승2패에 몰린 양승호 감독은 4차전에서 이길 것을 자신하며 취재진에게 사과(?)를 했고, 다음날인 20일에는 아예 버스까지 대절해 주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다. 직접 홍보팀 직원을 부른 뒤 "오늘 이기면 관광 버스 한 대를 준비하라"고 부탁까지 했다.
롯데는 이날 열리는 4차전에서 패할 경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다. 어쩌면 마지막 경기가 될 지도 모를 경기를 앞두고 양승호 감독은 특유의 웃음을 잃지 않고 취재진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양승호 감독은 "선수들한테도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으니 즐겁게 하자고 전했다"며 "야구 뭐 즐겁게 하는 거지. 인상 쓴다고 이기면 맨날 인상 쓰고 앉아 있으면 되지"라고 말했다.
감독 취임 이후부터 줄곧 강조해온 즐기는 야구를 포스트시즌의 벼랑 끝에서도 고수하는 양승호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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