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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5년 연속 KS 진출!' SK, 시련 이겨낸 '전인미답'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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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가 사상 첫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해냈다. 한국 프로야구 30년 역사 속 어느 팀도 해내지 못한 일을 SK가 이뤄낸 것이다. 괜히 SK가 '신흥명문'으로 불리는 것이 아니었다.

SK는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연타석 투런홈런을 작렬시키며 혼자 4타점을 올린 박정권의 맹활약에 힘입어 8-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3승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 페넌트레이스 1위팀 삼성 라이온즈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 2007년부터 SK는 한 번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거르지 않앗다.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명가' KIA(전신 해태 포함)도 연속해서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1986년부터 1989년까지 4회 연속이 최고 기록이었다. 3년 연속 진출팀도 삼성(2004년~2006년)이 유일하다. 그러나 SK는 2007년부터 무려 5년 동안이나 한국시리즈 무대를 꼬박꼬박 밟았다.

SK가 강팀으로 거듭나기 시작한 것은 김성근 전 감독이 부임한 2007년부터였다. 김성근 감독은 2006년 6위였던 SK를 2007년 일약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 변모시켰다.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4년 동안 SK는 4번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3회, 준우승 1회라는 눈부신 업적을 이뤄냈다.

올 시즌은 조금 달랐다. 김성근 감독이 시즌 도중 사령탑에서 물러난 것. 4년간 지휘봉을 잡고 있던 김성근 감독이 한창 시즌 중이던 8월17일 "올 시즌을 끝으로 사퇴하겠다"고 깜작 발표를 했고, SK 구단은 그 다음날 곧바로 김성근 감독을 경질하고 이만수 2군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겼다. 갑작스럽게 감독이 바뀌자 SK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페넌트레이스를 3위로 마쳤다.

물론 올 시즌 SK는 이만수 감독대행이 팀을 맡기 전부터 예년보다 다소 약해진 전력을 보였다. 여기에 감독 교체로 인한 팬들의 시위 등 내홍을 겪으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SK는 김성근 감독의 사퇴발언 이후 치러진 15경기에서 4승11패(승률 2할6푼7리)의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선수들이 바뀐 것은 아니었다. 4위까지 추락하며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되자 선수들이 뭉치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던 실력을 발휘하자 팀은 제자리를 찾아나갔고, 이만수 감독대행도 특유의 선수들을 믿는 지도력으로 팀을 하나로 모아나갔다.

시즌 막판까지 롯데와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던 SK는 아쉽게 3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쳤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를 3승1패로 따돌린 뒤 롯데마저 3승2패로 누르고 기어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렇듯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업적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SK는 2007년, 2008년, 2010년에는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009년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꺾고 올라갔고, 올 시즌에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정상을 다툴 기회를 갖게 됐다. 일단 가을잔치에 초대를 받으면 어김없이 한국시리즈까지는 올라가는 팀이 바로 SK 와이번스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팀 통산 네 번째 우승이라는 더 큰 목표가 남아있다. 상대는 막강 전력으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 두 팀은 25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특히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SK를 상대로 4연패를 당하며 처참히 무너졌던 팀이다. 리턴매치에서 복수를 벼르고 있다.

시련을 이겨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 와이번스. 지난해의 재판이 된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올 시즌 최강팀 삼성마저 제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금의 기세라면 삼성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조이뉴스24 사직=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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