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K리그 3위 탈환에 실패했다.
FC서울은 16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14승7무7패, 승점 49점에 머물며 3위 수원과 자리를 바꾸지 못했다. 서울은 수원과 승점은 49점으로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4위 자리에 머물러야만 했다. 인천은 6승13무9패, 승점 31점을 기록했다.
전반 초반에는 두 팀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양 팀 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다.
전반 25분이 지나자 인천이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전반 26분 프리킥에 이은 배효성의 헤딩 슈팅, 27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나온 카파제의 왼발 슈팅 등 인천은 선제골을 향해 전진했다.
주춤했던 서울은 전반 30분이 흐르자 조금씩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전반 32분 방승환의 헤딩 슈팅, 39분 김태환의 크로스에 이은 몰리나의 헤딩 슈팅 등으로 서울은 선제골을 노렸다.
득점 없이 맞은 후반, 서울은 방승환을 빼고 데얀을 투입시켰고 이를 계기로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1분 몰리나의 오른발 슈팅, 15분 최태욱의 오른발 슈팅 등 서울은 매섭게 인천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선제골은 인천의 몫이었다. 후반 17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정혁의 프리킥을 정인환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켰고, 공은 서울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맹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28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몰리나가 왼발로 감아 찼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몰리나의 환상적인 슈팅이었다.
승부가 원점이 되자 두 팀은 다시 팽팽히 맞섰다. 승리를 위해 결승골을 노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더 이상 골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결국 그대로 경기는 끝났고 인천과 서울은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광주는 전남을 2-0으로 격파했고, 상주는 3골을 폭발시키며 대전에 3-1 승리를 거뒀다. 부산 역시 3골을 성공시키며 제주를 3-1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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