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올 시즌 몸에 맞는볼을 20개나 기록하며 리그서 가장 몸고생(?)한 최정(SK)이 가을야구서도 여전한 모습이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사구 타이를 기록했다.
최정은 11일 광주구장서 열린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4회초와 6회초 KIA 선발 서재응의 공에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출루했다.
한 경기 2개의 사구는 포스트시즌 및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타이기록이다. 포스트시즌서는 총 14차례 있었고, 준플레이오프만 따지면 3차례가 있었다.
준플레이오프서는 2005년 10월3일 문학 SK-한화 3차전에서 고동진(한화), 2010년 10월2일 사직 롯데-두산 3차전에서 임재철(두산), 2010년 10월3일 사직 롯데-두산 4차전에서 오재원(두산)이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최정은 지난 2010년 10월18일 삼성과 한국시리즈 3차전(대구)에서도 이미 2개의 사구를 기록해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는 것.
포스트시즌 한 경기 2사구를 두 번 기록한 선수는 공필성(전 롯데/1992년 10월4일 잠실 해태 PO 5차전/1995년 10월22일 잠실 OB KS 7차전)과 박석민(삼성/2010년 10월10일 잠실 두산 PO 3차전/2010년 10월19일 대구 SK KS 4차전)에 이어 세번째다.
최정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단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이날 3차전도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이후 연속으로 사구로 출루하면서 몸으로 출루하는 진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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