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덕기자]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국민가수 김건모가 인기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진지하게 털어놨다.
김건모는 최근 진행된 KBS '승승장구' 녹화에서 "인기는 당연히 떨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인기는 함성소리만 들으면 안다. 나도 인기가 전성기 시절만큼 대단하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안다. 한때는 자꾸 옛날에 인기 있던 시절이 생각나서 이 일이 하기 싫었다"고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김건모는 그러던 중 김수철을 만나 인기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건모야, 인기 그거 아무것도 아니다. 내려올 때 잘 내려와야 한다"는 게 김수철의 조언이었다.
김건모는 "그때부터 인기란 발뒤꿈치만 살짝 든 것처럼 불안정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인기를 포기하니 마음이 편해지고 부담이 줄었다"고 인기에 대한 자신만의 심오한 철학을 밝혔다.
또한 그는 "나도 우울할 때가 있다. 하지만 계속 우울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 나만 손해인 것 같아 깊숙히 우울함을 넣어두고 산다"며 항상 명랑하고 유쾌한 모습을 유지하는 자신만의 비법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건모가 출연한 KBS '승승장구'는 11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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